웹젠 대표, 유저 기만 의혹에 "종료 전까지 정상적 서비스 노력"

김태영 대표 "종료 알고도 아이템 팔았단 주장은 오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태영 웹젠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윤주영 기자 = 김태영 웹젠(069080) 대표가 '뮤 오리진' '뮤 아크엔젤' '어둠의 실력자' 게임 일방적 서버 종료 및 소비자 기만 의혹과 관련 "게임 종료 전까지 정상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하다 게임을 더 서비스할지 말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게임 이용자들의 오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게임을 종료하기 3주 전, 하루 전에도 아이템을 팔다가 갑자기 종료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기를 쳤다' '당했다'라고 생각하지 않겠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권 의원의 '웹젠의 해당 게임은 중국 정부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원할 시 열람·제출할 수 있도록 계약돼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냐'는 질의에 "대한민국 법령과 약관, 다른 개발사들의 사례를 참조해 인지해 왔다"며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과 관련해선 보통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개인정보를 이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뮤 아크엔젤 게임 내 일부 상품 확률 정보가 실제 확률과 다른 것으로 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웹젠은 검수 과정서 확률표기 오류 사실을 인정하고 이용자들에게 공지 후 환불을 진행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아이템 구매 시 획득률이 (시도) 1회당 0.29%씩 증가한다고 해두고 실제론 149회까지 0%였고 150회 이상부터는 고작 0.1%만 증가했다"며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를 속인 꼴이다. 전형적인 사기·기망 행위"라고 질타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권 의원이) 말씀한 부분들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