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체결

닌텐도-포켓페어 특허침해소송 리스크 돌파 선택

포켓페어 팰월드 이미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와 '팰월드'(Palworld)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 게임사 닌텐도(포켓몬컴퍼니)가 도쿄지방재판소에 포켓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소송을 제기 한 이후 의사 결정으로, 소송 리스크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계약을 통해 팰월드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며 "원작의 주요 재미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충실히 재해석해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 개발팀이 맡는다.

포켓페어가 올해 1월 19일 출시한 팰월드는 '포켓몬'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다양한 '팰' 캐릭터를 포획하고 오픈 월드를 탐험하는 3인칭 오픈 월드 게임이다. 출시 1개월 만에 스팀 누적 1500만 장 판매, 엑스박스 1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25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통해서도 글로벌 출시했다.

닌텐도는 포켓페어가 7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애니플렉스 등과 손잡고 팰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굿즈 IP 사업까지 발을 넓히자 소송을 걸었다.

이들 간 소송 결과는 크래프톤의 팰월드 모바일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펍지 스튜디오 산하에 '팰월드 모바일' 게임 제작진을 꾸리고 인력을 모집하다 공고 명칭을 'New Project'로 변경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