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 눈도장 찍은 K게임, 이번엔 일본 도쿄게임쇼 출사표
넥슨 단독부스 통해 카잔 초반부 공개·스킬 운용 시연
서브컬처 '니케·브레이커스' 출전…"日게이머 잡는다"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RPG '퍼스트 버서커:카잔'이 독일 게임스컴에 출전해 서구권 시장에 존재감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엔 일본 도쿄게임쇼에 출사표를 던진다.
도쿄게임쇼는 아시아권 대표 게임쇼로 1996년 처음 열렸다. 글로벌 최대 게임쇼였던 'E3'(미국 전자오락박람회)가 폐지되면서 도쿄게임쇼는 독일 게임스컴과 더불어 세계 2대 게임쇼로 꼽히고 있다. 올해 25회차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22일 넥슨에 따르면 도쿄게임쇼 기간 퍼스트 버서커: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관람객 대상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한다.
카잔은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한 PC·콘솔 게임이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전투를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넥슨은 카잔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보스전(볼바이노·랑거스 등)과 스킬 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달 열린 게임스컴 때도 카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전투 장면 트레일러(예고편)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부스엔 최대 4시간을 기다려야 시연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미소녀를 앞세운 '서브컬처'(Subculture·하위문화) 게임 '승리의여신:니케'로 일본 공략에 성공한 시프트업(462870)도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트와 함께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니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기계 생명체인 '랩쳐'에 의해 몰락한 세계에서 지상을 탈환하기 위해 기계와 싸우는 미소녀 안드로이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벨 인피니트는 부스에 '니케 존'을 마련하고 실물 크기 피규어를 전시할 예정이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전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37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내세운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캐릭터별 특수 전투 스킬을 조합한 팀을 편성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방식이다. 이번 게임쇼를 통해 보스 전투 및 전략적 전투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중소형·인디 게임사 15여 곳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중 센티어스는 전략게임 '사우스 폴 비밥'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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