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전략 통했다" 엔씨 '리니지M·2M·W 3종' 매출 고공행진
리니지 IP 3종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 톱10에 모두 안착
유저 소통으로 매출 증대·이미지 개선 '두 마리 토끼' 잡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 모바일게임 3종(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이 앱마켓 매출 순위 '톱10'에 모두 이름 올리며 '리니지 IP' 저력을 드러냈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이달 2일부터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앱마켓에서 줄곧 1위를 유지했고 애플앱마켓에서는 8월 11일 밀려난 이후 3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달 3일엔 구글플레이앱마켓의 매출 톱10에 리니지M(1위)·리니지2M(3위)·리니지W(10위) 3종 모두 안착하기도 했다.
주간 순위(8월 26일~9월 1일)에서도 리니지 IP 3종 모두 톱10에 안착했다. 리니지2M은 단숨에 12계단 상승하며 5위에 올랐다.
국내 앱마켓 10위권에 'AFK: 새로운 여정'을 비롯한 중국 게임 4종이 자리하며 한국 게임 산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리니지 IP 3종이 국산 게임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엔씨는 각 시리즈의 '리부트 월드' 론칭과 이용자 친화 정책이 맞물리며 매출 증대와 리니지 IP 이미지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게임별 주요 업데이트에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진이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업데이트에 반영하고 있다.
리부트 월드 론칭도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진행했다.
일례로 리니지M(2017년 6월 출시)은 올해 6월 기존서버와 분리한 리부트 월드를 론칭한 직후 일부 이용자들이 캐릭터 성장 난도에 우려를 제기하자 신서버 론칭 6시간 만에 성장 콘텐츠를 대폭 개선했다.
이후 이용자들은 주요콘텐츠 난도를 완화한 정책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2M(2019년 11월 출시)은 지난달 21일 기존서버와 분리한 신규 서버 '에덴'을 론칭했다. 에덴은 게임 내 재화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서버로 무료 클래스 체인지를 제공하고 프로모션 제작 삭제 등 주요 콘텐츠를 조정했다. 이용자 호평에 지난달 30일엔 신서버 '엘모아덴'도 오픈했다.
리니지W(2021년 11월 출시) 경우 게임 재화 '아데나'의 활용처와 획득 경로를 다양하게 구성한 경제 특화 신규 월드인 '알폰스'가 흥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9월 모바일 게임 시장은 대형 신작 부재 속에서 리니지M과 중국 캐주얼 게임 간의 경쟁 구도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서버를 출시한 리니지2M, 신규 던전과 클래스 리부트를 출시한 리니지W 등의 9월 매출 순위는 8월 대비 더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달 9일 정보 공개를 예정한 리니지 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의 장르는 방치형 게임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엔씨의 게임 장르 다변화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