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이 레벨업 시킨 넷마블 '깜짝실적'…"외부IP 발굴 지속"

[IR종합]권영식 대표 "경쟁력 갖춘 외부 IP로 언제든 게임 개발"
2분기 해외매출 비중 76%…하반기·내년 신작 다수 준비

넷마블 2024년 2분기 실적(IR 자료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히트 덕에 '깜짝실적'을 냈다.

넷마블은 개발 경쟁력을 잘 갖춘 외부 IP(지식재산권) 발굴 시 언제든지 게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1112억 원과 16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821억 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회계상비용인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9.1% 늘었다.

넷마블의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7753억 원과 7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 2024년 2분기 게임 포트폴리오(IR 자료 갈무리)

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에서 2분기 기준 상위 매출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2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잭팟월드 7% △랏차슬롯 6% △캐시프렌지 6% △아스달연대기:세개의 세력 5% 순이다.

해외 매출은 5906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국내 매출이 크게 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5% △캐주얼 34% △MMORPG 15% △기타 6% 순으로 각각 집계 됐다.

증권업계는 나혼렙이 출시 초기 국내 매출 순위 1위, 미국·유럽 10위 내에 들며 2분기 일평균 30억 원 이상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 제공)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는 IP를 활용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가장 잘 개인화시킨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개발 경쟁력을 갖춘 외부 IP를 발굴하면 언제든지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고 가능하면 내부 IP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내년 추가 신작 발표와 관련 "'일곱개의 대죄:오리진'은 2025년 2분기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PC·모바일 마케팅은 자사가 진행하고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마케팅은 소니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한 신작 외 내년 게임 5개~6개 정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늦은 하반기쯤 별도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게임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IR 자료 갈무리)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