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이 레벨업 시킨 넷마블 '깜짝실적'…"외부IP 발굴 지속"
[IR종합]권영식 대표 "경쟁력 갖춘 외부 IP로 언제든 게임 개발"
2분기 해외매출 비중 76%…하반기·내년 신작 다수 준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히트 덕에 '깜짝실적'을 냈다.
넷마블은 개발 경쟁력을 잘 갖춘 외부 IP(지식재산권) 발굴 시 언제든지 게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1112억 원과 16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821억 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회계상비용인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9.1% 늘었다.
넷마블의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7753억 원과 7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에서 2분기 기준 상위 매출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2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잭팟월드 7% △랏차슬롯 6% △캐시프렌지 6% △아스달연대기:세개의 세력 5% 순이다.
해외 매출은 5906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국내 매출이 크게 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5% △캐주얼 34% △MMORPG 15% △기타 6% 순으로 각각 집계 됐다.
증권업계는 나혼렙이 출시 초기 국내 매출 순위 1위, 미국·유럽 10위 내에 들며 2분기 일평균 30억 원 이상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는 IP를 활용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가장 잘 개인화시킨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개발 경쟁력을 갖춘 외부 IP를 발굴하면 언제든지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고 가능하면 내부 IP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내년 추가 신작 발표와 관련 "'일곱개의 대죄:오리진'은 2025년 2분기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PC·모바일 마케팅은 자사가 진행하고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마케팅은 소니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한 신작 외 내년 게임 5개~6개 정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늦은 하반기쯤 별도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게임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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