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나선 엔씨소프트, 올해 이사 보수 한도 50억원 삭감

28일 주주총회소집공고 통해 쇄신 의지 피력
'쇄신' 의지에 믿을맨 복귀까지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7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쇄신' 의지를 강조해 온 엔씨소프트(036570)(NC·엔씨)가 이사 보수 한도를 25% 삭감했다.

지난해 엔씨의 영업이익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 사이 책임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서다. 엔씨는 전사 경영 및 비용 효율화 기조를 고려해 이사 보수 한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는 다음 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엔씨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박병무 신임 대표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다룬다.

특히 엔씨는 2024년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 삭감했다. 지난해 7명의 이사를 대상으로 200억원의 보수 한도를 설정했는데, 올해 150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엔씨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대내외 경영 환경과 전사 경영 및 비용 효율화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엔씨는 또 주주총회에서 이재호 현 오스템임플란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 CFO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엔씨의 부사장, 엔씨웨스트 대표로 재직했다. 코웨이와 SSG닷컴, LG전자, 락앤락을 거친 회계·재무 전문가로 게임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엔씨는 이사회 추천 사유로 "당사와 게임 산업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며 3년 임기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기재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