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트위치 韓 철수 전 이용자 수 추월…하루 이용자 65만명

2월13일 트위치 일간 이용자 수 최초로 추월
트위치 이용자 치지직·아프리카TV가 반반 나눠가져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네이버(035420)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트위치의 국내 철수 전, 트위치보다 많은 시청자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지직이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최초다.

트위치가 지난 27일 국내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치지직과 아프리카티비(067160) 중 어느 플랫폼이 시청자를 더 많이 유입할지 이목을 모았는데, 치지직이 트위치 철수 전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2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지직의 일간 사용자 수(DAU)는 65만1692명으로 트위치 60만8093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지직이 트위치의 시청자 수를 추월한 건 이날이 최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19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0만~50만명대의 DAU를 유지하고 있었다. 트위치는 이를 상회하는 70만명대였다.

치지직의 시청자 상승은 지난 설 연휴 인방 콘텐츠 스트리밍 이후 두드러졌다. 치지직은 설 연휴 사이 주요 스트리머들이 참가하는 '철권8' 대전을 비롯해 '자낳대(자본주의가 낳은 대회) 배틀그라운드' 등의 콘텐츠를 송출했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치지직의 DAU가 60만명을 돌파했다.

트위치의 DAU 또한 설 연휴를 기점으로 60만명대로 줄었다. 80만명대를 유지 중이던 아프리카TV의 DAU도 90만명대로 증가해, 트위치의 시청자들이 치지직과 아프리카TV로 고르게 옮겨간 것으로 풀이됐다.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이틀 앞둔 25일 기준 치지직의 DAU는 77만4031명, 아프리카TV는 94만8890명, 트위치는 55만8661명을 기록했다. 치지직이 트위치를 추월한 이후 격차가 계속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