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 지분, 2차 공매도 유찰…수의계약 전환 가능성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가족이 상속세로 내놓은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4조7000억원어치의 공개 매각(공매)이 또 유찰됐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에 따르면 NXC 지분 29.3%의 2차 공매가 유찰됐다. 총 4조7148억원, 85만1968주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번 입찰은 25~26일 최고가 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입찰자는 없었다. 1차 공매 당시와 마찬가지다.

공매 유찰 시 가격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2회차에서도 최저가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고, 한 번에 5조원의 자금을 풀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매각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2차 공매 유찰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매각하는 방식이다. 경쟁입찰의 최저 입찰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제안한 곳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마저도 쉽지 않다면 기재부가 매각 조건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주식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재공매에 나설 수 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