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제 예고에도…'쿠키런:킹덤' 사전 예약자 1000만명 돌파

中 정식 출시 D-1, 사전 예약자 수 1000만명 상회
사전 예약자 수, '흥행 가늠자'로 간주…실적 반등 물꼬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중국 사전 예약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습 ('쿠키런: 킹덤' 중국 웹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게임 규제 예고에도 국내 게임의 흥행이 예상된다.

내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브시스터즈(194480)의 '쿠키런: 킹덤'이 사전 예약자 수 1000만명을 넘기며 안정적인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27일 '쿠키런: 킹덤'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전 예약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8일 사전 예약자 500만명을 넘긴 이후 3주만에 약 두배 상승한 수치다.

이날 오전 기준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의 예약 게임 목록에서도 모두 순위권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28일 오전 8시(현지시각 기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게임사에게 사전 예약자 1000만명은 유의미한 수치다. 작년 말과 올해 초 대거 판호가 발급된 게임 중 현재까지 흥행 중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블루아카이브'의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는 각각 1000만명, 400만명을 넘겼다.

앞서 22일 중국 정부가 국내 규제 수준을 상회하는 게임 과금 규제안을 입법예고했다. 확률형 아이템·배틀패스(플레이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수익모델)를 모두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MMORPG 장르의 게임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는데, '쿠키런: 킹덤'의 경우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라 규제안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쿠키런: 킹덤'은 최근 중국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골든 플룸 어워드(Golden Plume Award)에서 '2023년 가장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시장 진출과 내년 상반기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