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모바일에서 PC·콘솔 플랫폼으로 확장…신작 10종 이상"
[IR종합]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로 글로벌에서 퀀텀점프한 성과 보일 것"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8% 줄었지만 게임 매출은 증가
- 손엄지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박소은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모바일을 넘어 PC·콘솔 플랫폼으로 다각화를 진행한다. 내년 이후 출시된 PC·콘솔 신작 라인업만 10종 이상에 달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어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국내 사업 성과를 쌓아왔다면 앞으로 국내의 안정적 성과와 수익성 향상에 노력하고,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로 글로벌에서 퀀텀점프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이후 출시될 모바일, PC·콘솔 등 다각화된 플랫폼 기반의 약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개발 단계별로 시장 테스트와 피드백을 거치고 있다.
조 대표는 "MMO, 액션 RPG, 2차원 루트슈터를 비롯해 글로벌에서 수용성 높은 캐주얼 장르나 미드코어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북미와 유럽 지역에 코어 유저가 많은 PC와 콘솔 플랫폼을 겨냥한 제품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내년 상반기 'Project V(가제)'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딘 이후 라이온하트에서 처름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이다.
조 대표는 "프로젝트V는 언리얼엔진5 기반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오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크판타지 컨셉의 핵앤슬래시와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된 서바이벌 게임"이라면서 "오딘의 매력적인 콘텐츠나 몬스터, 보스 등을 새로운 형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엑스엘게임즈에서 콘솔과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게임의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권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단계적인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준비에도 집중한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공동 서비스작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공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롬 프로젝트는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사업을 하는 형태로 진행해서 게임 운영도 개발 스튜디오가 직접 할 예정"이라면서 "서비스 초기부터 제공될 거래 시스템을 다른 게임들보다 더 확장적인 거래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고 코어 비즈니스 모델도 심플하게 해서 글로벌 유저 간의 거래 니즈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 사업 부문에서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수익화가 어려운 사업은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 대표는 "포트폴리오 재정비 과정에서 재고자산 평가 손실과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까지는 연결 영업이익 등 전사 실적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43% 감소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646억9800만원, 당기순이익 36억92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13.75%, 67.26% 줄었다.
경기 침체 여파로 비게임 부문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등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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