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리듬게임 '알투비트' 부활 신호탄…"올 여름 출시 목표"
밸로프 "알투비트 개발 착수…넷마블컴퍼니와 리퍼블리싱 계약 체결"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추억의 리듬게임 '알투비트'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퍼블리셔 '밸로프'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 출시 예정작에 알투비트(R2Beat)의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알투비트 개발팀이 회원님들께 더욱 즐거운 레이싱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중이다"며 "자유 게시판에 소중한 건의 사항과 알투비트 관련된 의견을 남겨 달라"고 공지했다.
알투비트는 지난 2006년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현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배급한 온라인 리듬게임이다. 알투비트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스피드 경쟁을 벌임과 동시에 음악에 맞춰 '별'을 획득하는 게임으로, '리듬'과 '레이싱'이라는 두 장르의 장점을 결합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용자 반응도 뜨거웠다. 오랜 시간 공들여야 하는 RPG게임과 달리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인기곡부터 최신곡까지 다양한 노래를 들으며 게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 이용자의 유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네오위즈는 2013년 12월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고, 한 달 뒤 서비스를 완전 중단했다. 이용자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업계에선 넷마블이 개발사 씨드나인을 자회사로 인수하며 더 이상 네오위즈와 퍼블리싱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분석한다.
7년만에 들려온 알투비스 서비스 재개 소식에 게임 커뮤니티에 내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 이용자는 "알투비트가 다시 나온다면 90년대생들은 진짜 추억에 빠질 것 같다"며 "동네 PC방에서 같이 알투비트 했던 동네언니 오빠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인생게임의 부활이다"며 "국내곡 말고 해외 곡도 많이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이용자를 중심으로 알투비트 부활을 기다리는 '오픈채팅방'도 만들어진 상태.
밸로프 관계자는 "알투비트 저작권을 가진 넷마블컴퍼니와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계약을 진행하고, 재오픈을 준비하게 됐다"며 "섣불리 출시 시점을 밝힐 수는 없으나 올해 여름이 가기 전에 이용자들이 알투비트를 다시 즐길 수 있도록 내부 개발중이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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