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GPU클라우드서비스·소버린AI부터 수익화 가능"
SK AI 서밋서…"연내 출시 계획 PAA는 내년 가시화"
"전력 수급·가격 등 문제…韓 AIDC 가격 경쟁력 낮아"
- 양새롬 기자, 김민재 기자,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김민재 신은빈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는 4일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빠르면 내년부터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연내 선보이기로 했던 글로벌 버전 PAA(개인형 AI 비서)보다 AI 데이터센터(DC) 등 B2B(기업간거래) 영역을 꼽았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GPUaaS(GPU 클라우드 서비스)나 소버린 AI, AIDC등은 내년, 내후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2B와 관련해 기업, 공공영역에서 수요가 많아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규제나 에너지 문제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또 유 대표는 "AI 검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유료화가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보다는 좀 더 서비스가 좋아져야 된다"고 말했다.
연내로 목표했던 PAA의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클로즈 베타 수준"이라며 "내년이 되면 가시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이날 AIDC와 GPUaaS, 에지 AI를 축으로 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고 전국 풀커버리지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유 대표는 "AI DC를 하려면 거대한 에너지라든지 여러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에지 AI 같은 경우도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어젠다를 던졌다고 해석 해달라"고 했다.
유 대표는 이날 패널토의에서 구체적으로 전력 수급과 가격 문제 등을 짚으며 한국에 AIDC를 짓는 것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 대표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해 내년 3월 예정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가시적인 진척 상황을 밝힌다는 구상이다.
이때 GTAA가 만들 조인트 벤처(JV) 기업의 대표를 누가 맡을지, 얼라이언스 확대하는 방안까지 함께 공개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유 대표 설명이다.
한편 유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과 패널토의 등을 마친 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과 함께 부스를 둘러 봤다. 유 대표는 의원들의 질문에 직접 실적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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