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사, 자회사 신설·인력 재배치 '전출 지원금 상향' 두고 협의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 등을 맡는 자회사 2곳을 신설해 현재 구성원을 대거 재배치하는 계획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KT(030200) 노사가 17일 전출 지원금 등을 상향하는 안을 두고 막판 협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안에는 근속 10년 이상 전출자에게 주는 전직 지원금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내용과 촉탁직 근무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가안 형태로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 이사회는 자회사 KT OSP(가칭)와 KT P&M(가칭)을 설립하고 네트워크 운용 관련 업무 조직을 이관하는 안을 의결했다.
신설 법인이나 그룹사로의 이동을 희망하지 않는 직원의 경우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김 대표 취임 후 첫 희망퇴직이다. 분사와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력 조정 규모는 5700명으로 KT 본사 직원의 30% 수준이다.
이에 노조는 전날(16일) 10년 만에 대규모 집회를 열어 이를 규탄하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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