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미래는 도처 깔린 AI 컴퓨팅 '유비쿼터스'…"인프라가 핵심"

SKT 6G 백서 '뷰 온 더 퓨처 AI 텔코 인프라스트럭쳐'
클라우드 부담 완화 말단 AI 컴퓨팅 '텔코 에지 AI 인프라'

(SK텔레콤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미래 6세대 이동통신(6G) 환경은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에 기반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사물, 인프라 등 어디서나 컴퓨팅이 존재하며 탑재된 인공지능(AI)이 사용자 편의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이런 예측을 담은 'SK텔레콤 6G 백서: 뷰 온 더 퓨처 AI 텔코 인프라스트럭쳐'를 15일 공개했다. 향후 본격화될 AI 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과 6G 서비스를 전망했다.

회사는 6G 구조 진화의 핵심을 '클라우드·AI·그린 네이티브'로 정의했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에서 강조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기반 6G AI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6G 시대에는 데이터 이동(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적절히 혼용하는 '세대 혼합'이 나타날 거라 봤다.

자사의 단말 AI 설루션 '텔코 에지 AI 인프라'도 미래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덜고 단말에 AI 설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는 개념이다. 회사는 최근 실내 물품 운송 및 배송 로봇 실증에 이를 적용했다.

또 단순히 트래픽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넘어 인프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 국사 등에 AI 설루션을 결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수행하려면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디바이스·AI 오케스트레이션 등 영역별 기술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T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6G 기술의 단계적 표준화와 연구개발(R&D) 등에서 지속 협력 중이다.

올해 5월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가 개최한 'IMT-2030 적용 사례 워크숍'에 참가해 6G 구상을 발표했다. 6월 열린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서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소개하며 관련 표준화를 제안했다.

지식재산권 확보와 논문 등 R&D 활동도 다각도로 전개 중이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CEO)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에 접근할 수 있는 'AI 슈퍼 하이웨이'가 나오려면 관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