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호 KT, 이달 첫 희망퇴직 단행…자회사도 신설

KT "아직 결정된 사항 아냐"

김영섭 KT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KT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T(030200)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1일 KT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KT는 현장 인력 중 10년 이상 근속자와 정년을 1년 남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자를 선발하게 된다. KT는 이들에게 특별희망 퇴직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업계에선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김 대표가 취임 이후 바로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식과 기자간담회 등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언급 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 없이 혁신이 되겠느냐"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안 하지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은 순리에 따라 계속해 나가는 게 기업의 기본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전담하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과 함께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안건은 이달 15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