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산업생태계 키운다…KT, MS와 'AX 전략 펀드' 조성

김영섭 대표 간담회…MS 파트너십 직접 설명 나서

김영섭 KT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국내 AX(AI 전환) 생태계를 확산하고자 'AX 전략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한다.

또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를 아우르는 AX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한국형 AI 산업생태계를 키워 나간다.

김영섭 KT 대표는 10일 노보텔 앰베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클라우드·데이터·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선도하고 있으며, AI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유럽연합 각국에서도 다양한 협업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T는 MS와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파이(Phi)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는다.

또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1분기 상용화 개시가 목표다.

아울러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기업'도 설립해 내년 1분기에 출범한다.

내년 중으로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해 양사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한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의 중심 역할과 국내외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 등을 맡긴다.

이밖에도 앞으로 5년 동안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김 대표는 "국내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과업은 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여정에서 많은 논의와 공감대를 이뤘던 부분"이라며 "KT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기업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기업과 인재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국가 경쟁력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