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스팸 문자 사전 차단"…LGU+, '익시 스팸필터' 개발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악성 스팸 메시지 발송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익시(ixi) 스팸필터'를 개발·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스팸 데이터를 LG유플러스 AI 모델 익시가 학습해 고객이 스팸 메시지를 수신하기 전 차단하는 것이다.

도입 초기부터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신유형 스팸 메시지도 탐지한다.

LG유플러스는 불법 대출, 스미싱, 도박, 성인, 불법 의약품, 주식 리딩방과 관련된 스팸 메시지를 단 1건만 발송해도 발신번호 차단 후 메시지발송 사업자에 소명을 요청하는 제재 정책도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스팸 메시지 발송 통로로 재판매 사업자가 악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이 없는 재판매 사업자에는 발송 가능 건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런 정책 덕에 8월 한 달간 스팸 메시지 신고 건수가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설루션을 탑재해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전무)은 "익시 스팸필터와 보이스피싱 탐지 설루션으로 고객을 보호하는 포괄적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