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 광주서 '한일 관광상품' 예고…'오초이스'도 소개
MSO 4사 공동부스선 '지역 밀착' 콘텐츠 앞세워
- 양새롬 기자
(광주=뉴스1) 양새롬 기자 = "사라져가는 나의 고향.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케이블TV가 할 수 있습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이달 29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광주에이스페어'에서 지역 소멸 문제의 해답을 이처럼 예고해 눈길을 끈다.
27일 직접 찾은 케이블TV방송협회 전시관 한편에서는 협회가 일본과 협력해 추진 중인 소도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이 반복 재생됐다.
양국이 모두 지역 소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역 기반 맞춤형 정보가 제공가능한 케이블TV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숨겨져 있는 관광지를 새롭게 발굴해서 방송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여행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로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 관광사업은 내년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향후 '오초이스(O Choice)'를 통해 해당 VOD(주문형비디오)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지역 정보포털서비스인 가지(Gazi)에선 여행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케이블 VOD 서비스 홈초이스에서 운영하는 오초이스는 전국 케이블 가입자라면 누구나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부터 태블릿PC, 스마트TV까지 여러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10월부터는 최신 영화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이같은 소식도 안내됐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선 "나도 이용할 수 있느냐", "이용 금액은 얼마냐"는 질문이 많았다고 부스 관계자는 소개했다. 치솟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연합인포맥스가 개발한 '생성형 AI 방송제작 시스템'도 소개됐다. 협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역 케이블 방송의 뉴스 보도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헬로비전(037560)과 SK브로드밴드(033630), HCN, 딜라이브 등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4사는 공동관을 열어 지역 밀착형 콘텐츠, 소상공인 연계 커머스 방송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MSO 관계자는 "앞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 소멸 등 주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의 소통과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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