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할인받는 대신 이통사로 들어간 돈, 1조4000억"

노종면 의원 "과기정통부의 선택약정 홍보 부족 탓"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민이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었던 연간 통신비가 1조 3837억원으로 확인됐다.

선택약정 할인제도란 소비자에게 단말기 가격을 지원해주지 않는 대신 통신 기본요금 25%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229만 7811명이다.

이들이 선택약정에 가입했더라면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조 3837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약정기간 종료 후 무약정 기간이 1년이 넘는 사람은 673만 1103명으로 이는 전체 선택약정 미가입자 중 54.73%에 해당한다. 약정기간에 상관없이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도 할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리다.

노 의원은 "선택약정 미가입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과기부의 안내·홍보 부족"이라며 "선택약정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