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IAEA 총회 참석…"원자력, 탄소중립 핵심 수단"

"SMR 중심 원자력 생태계 조성 추진…IAEA 회원국과 공유 희망"
"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및 정보 공개 지속해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8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9.17/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 참석해 원전 수출 확대, 국제공조 강화 등 원자력 강국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이달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8차 IAEA 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총회에는 IAEA 178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 대표단 28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원자력은 경제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새로운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SMR 중심의 원자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안전한 원자로 운영 경험과 차세대 원자력의 기술과 노하우를 IAEA 회원국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과 국제기준을 준수해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IAEA가 실효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공개를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IAEA의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를 지속 참여시킬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확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정부 의지도 표명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