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올 추석 연휴…집에서 쉬거나 여행 갈래요"
SKT 설문…응답자 55.2% "명절 변화 합리적"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올 추석 연휴는 연차를 더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 같은 명절 풍습의 변화가 합리적이라는 인식도 높았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017670)이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돈 버는 설문'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2.7%만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응답자의 40.3%는 '집에서 휴식', 12.5%는 '국내·해외 여행'을 선택했다.
고향을 방문하는 이유로는 '명절마다 늘 방문해 왔기 때문에'(46.6%)와 '명절 전통을 지키기 위해'(22.4%)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고향에 어느 정도 머무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틀'이라는 답변이 4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루'(30.8%) 순이었다.
추석 연휴(14~18일)가 주말까지 5일인 데다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 방문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본인의 상황 때문에'(28.4%), '다른 날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26.9%), '여행 등 특별한 일정이 있기 때문에'(20.0%), '생업, 사업, 학업 등 때문에'(17.7%) 등이 꼽혔다.
연휴기간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획 중'은 17.2%로, 대다수(67.5%)는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에는 '국내 단기 여행' 응답이 64.8%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고향 방문이 줄어드는 등 명절 풍습의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5.2%는 '합리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통문화가 사라져서 아쉽다'는 응답은 30.7%, '아무 생각 없다'는 13.8%였다.
나이별로 봐도 10~60대에서는 물론, 70~80대에서도 합리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아쉽다는 답변보다 높았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한편 '돈 버는 설문'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설문 조사 서비스다.
지난달 21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1021명이 참여했다. SK텔레콤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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