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선제 대응…SKT·SKB, 800Gbps 대용량 유선망 도입

국내 최초…서울-부산 구간서 시험 개통 완료

SK텔레콤 직원들이 백본망에 도입된 800Gbps급 유선망을 정비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033630)가 국내 최초로 800Gbps(초당 기가비트)급 대용량 유선망을 차세대 백본(기간망)에 도입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AI, 클라우드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서울-부산 구간 상용망에서 800Gbps급 유선망 시험 개통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추가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인천 사옥에 1.2Tbps(초당 테라비트) 초대용량 유선망 개통 시험도 마쳤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800Gbps급 전국망 체계를 확보, 고도화된 백본망 전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국내 전 지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한층 향상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대용량 유선망 도입에는 다양한 차세대 광전송 기술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중단거리 및 장거리, 해저 네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에서 최대 1.2Tbps와 최장거리 800Gbps 대용량 전송이 가능해졌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담당은 "AI 시대 도래에 따라 트래픽 사용량이 점차 폭증할 것을 대비, 국내 전 지역에 무손실 트래픽 전송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인프라 기획담당은 "지속적인 광 전송 기술 확보를 통해 고도화된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