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없어도 OK"…LGU+ 스포키, 역대급 야구 인기 업고 '훨훨'
시뮬레이션 서비스 이용자 150% 증가…상반기 1600만명 이용
미니 게임 추가 및 타 종목에도 시뮬레이션 서비스 도입 검토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중계 영상을 제공하지 못하는 악조건에도 다양한 서비스로 돌파구를 마련했고, 올 시즌 프로야구가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키가 제공 중인 '내맘대로 프로야구'의 월간 이용자가 지난 4월에 비해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맘대로 프로야구는 고객이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받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선수 중 내가 원하는 선수들로 가상의 나만의 팀을 구성하면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준 기록에 따라 자동으로 포인트를 부여받아 다른 고객과 순위 경쟁하는 방식이다.
내맘대로 프로야구의 이용자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 4월 3만 2000여 명에서 7월 8만 2000여 명까지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스포키 전체 이용 고객은 약 1600만 명(누적)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5%가 늘었다.
영상이 없는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든 LG유플러스의 승부수가 빛을 보고 있다.
올 시즌부터 티빙이 프로야구를 독점 중계하면서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장면을 더 이상 제공하지 못하게 된 LG유플러스는 '입중계, '내맘대로 프로야구' 등 화면 없이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엔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프로야구의 역대급 인기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개막부터 흥행에 시동을 건 프로야구는 정규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 달성도 바라보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야구팬들이 직관이나 TV 시청 외에 야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찾다 보니 스포키를 많이 이용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키는 하반기에도 이용자들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을 추가하고, 야구 외 다른 스포츠 종목에도 내맘대로 프로야구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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