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아이폰 통화녹음 '익시오' 올해 4분기 출시 목표"

"전기차 충전 볼트업, 2027년까지 '톱3 사업자' 달성"

LGU+ 로고 ⓒ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폰에서 통화녹음이 가능한 서비스 '익시오'를 올 4분기 출시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7일 오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통합 편의 서비스로 차별화된 통화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서비스 출시 시점에 공개한다.

이 그룹장은 "가장 큰 차별점은 LG AI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확보한 엑사원을 바탕으로 자사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유플러스만의 자체 내재화 모델이 익시젠을 활용한다는 점"이라면서 "익시젠은 경량화가 가능하고 이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차별화 서비스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홈서비스에서 고객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업무생산성 향상과 같은 B2B(기업 간 거래) 영역까지 서비스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LG유플러스는 6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의 '톱3 사업자' 목표도 제시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250억원씩 추가 출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적 의사결정 체제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효과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 보급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EV 시장에서 2027년까지 완속 충전시장 톱3 사업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관련해서도 가동률이 지속 증가해 매 분기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형균 기업영업그룹장은 "파주 IDC가 운영을 개시할 경우 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를 세 개 보유한 기업이 된다"면서 "현재 검토 초기단계라 스펙 등을 말씀드릴 수 없으나 향후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937억 원, 영업이익 254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수치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