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쿠팡 등 부가통신 서비스 연간 매출 300조 넘었다
과기정통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시장 동향 발표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전기 통신 회선 설비를 빌려 향상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쿠팡 등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 서비스 매출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조 원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가통신 신고·등록 사업자 및 신고간주 사업자 1만 7237개 사 중 자본금 1억 원 이하 및 휴·폐업 사업자를 제외한 5863개 사를 모집단으로 선정해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이뤄졌다.
부가통신사업자 구성은 음식 배달, 금융 등 서비스(31.8%), 전자상거래 등 재화(29.0%), 검색, 게임 등 콘텐츠(15.4%)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46.7%의 사업자가 2개 이상의 유형에서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36.1%로 서비스(35.8%), 콘텐츠(24.2%), 재화(18.7%) 등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의 유형을 겸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가통신사업 매출은 328조 5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디지털 플랫폼 매출은 114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콘텐츠 3718만 7000명, 앱 마켓 2376만 2000명, 커뮤니케이션 2081만 2000명, 서비스 1638만 9000명, 재화 1347만 1000명, 신유형 180만 4000명, 데이터·AI 93만 4000명으로 조사됐다.
신기술 활용 비율은 부가통신사업자 43.4%,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 73.5%로 플랫폼 사업자가 약 30%P(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활용하는 기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순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플랫폼을 포함한 부가통신사업을 추진과 관련해 최신 기술 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비용 부담, 글로벌 기업 및 빅테크와 경쟁 심화 순으로 애로사항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 실태조사는 올바른 플랫폼 정책 추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플랫폼의 세부 시장별 특성을 지속해서 파악해 특성에 맞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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