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회선 실시간 차단한다…KT '긴급 망 차단'
AI 활용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도 연내 출시 계획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T(030200)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번호를 네트워크상에서 긴급 차단할 수 있는 '긴급 망차단 서비스'를 개발, KT 망을 사용하는 범죄 회선의 실시간 차단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기존에는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범죄 회선을 이용 정지시키기까진 최소 만 하루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긴급 망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즉시 범죄 회선의 전화 수발신을 차단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위협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KT는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부 연동 없이 자체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음성 통화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음으로써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는 이를 월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브이피의 '후후'에 먼저 탑재하고, 향후 금융권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의 정확도와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이밖에 본인인증 방식도 기존 아이핀 인증에 KT 고객 인증과 이메일 인증, 그리고 법정대리인 인증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KT는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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