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2% 증가…"B2C·B2B 성장·핵심 사업 실적 개선"(종합)

매출 6조 6546억원·영업익 5065억원…서비스 매출 14년 만 4조원 돌파
올해부터 분기 배당 도입…자사주 514만 3300주 소각

KT 서울 광화문 사옥. 2023.3.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T(030200)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4년도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뒀다.

KT는 2024년도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 65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 406억 원으로 2010년도 이후 약 14년 만에 1분기 기준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견조한 유무선 실적과 KT 그룹 핵심 사업 분야의 이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065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 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MVNO(알뜰폰)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고, 기업서비스 사업은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성장한 895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기존 통신서비스에 AI 설루션을 접목한 AX 통신서비스와 산업별로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고객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성장 사업도 AICC, IoT를 중심으로 대형 사업의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KT그룹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2024년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 원, 여신 잔액 14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으며, BC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특히 2022년 11월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OCC(객실 점유율)의 꾸준한 증가로 성장을 이어갔다.

kt 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이 17.8% 성장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으며,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또한 이달 9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 3300주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CT 기업으로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