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하늘 나는 자동차 타실 분?"…KT, 안전성 더한 UAM 선보였다

전시장 4홀에 부스 마련…UAM 교통관리시스템 등 눈길
온디바이스 AIoT 등 초거대 AI 적용 사례도 소개

(바르셀로나=뉴스1) 양새롬 조재현 기자 = "도심항공교통(UAM) 타고 바르셀로나 가보실 분?"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45분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전시장 4홀에 마련된 KT(030200) 부스 입구에선 미래교통수단인 UAM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흡사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모형 자동차처럼 생겼지만, UAM은 땅이 아닌 하늘길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넥스트 5G' 존에 마련된 UAM에 올라타자 전면 대형 스크린에는 '테이크 오프(이륙)'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내 기체가 떠올라 실제 서울 도심 상공을 나는 듯한 화면이 펼쳐졌다. 기기판 양쪽으로 달린 프로펠러도 힘차게 회전해 실감을 더했다.

KT는 MWC에서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한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과 항공망 통신 특화 기술 스카이패스,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유도할 수 있는 RIS 기술 등을 공개했다.

KT 측은 "UAM 안에서도 끊김 없이 영상통화를 하고 기체가 비행 경로를 이탈하는 상황에서도 최적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WC에서 소개된 기술들은 올해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옆에 마련된 'AI(인공지능) 라이프' 존에서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온디바이스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또 과거 통신기기를 이용해 통신과 AI의 비전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조형물 '내일에 대한 상상'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위성 모양의 이 조형물에는 과거에 사용된 네트워크 인프라 기기와 통신단말기가 포함된다.

김영섭 KT 대표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일인 26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 마련된 KT 부스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편 이날 오전 11시쯤엔 김영섭 대표도 KT 부스를 찾았다. 김 대표는 직접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컨트롤러를 조작하며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하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체험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와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등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이 모인 파트너사 존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5분여간 설명을 듣고 여러 질문도 던졌다.

김영섭 KT 대표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일인 26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 마련된 KT 부스에서 파트너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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