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에 AI 협업 러브콜?…김영섭 KT 대표 "만나보고 싶었다"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후발주자'로서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의지를 밝혔다.

선도 기업인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발표하고, 소규모 스타트업들도 특화된 기술로 경쟁력을 담보하는만큼 KT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손잡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김영섭 KT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해 "혼자 일을 해서 해결되는 세상이 지난 지가 오래"라며 "KT도 AI 협력 생태계 속 작은 기업들과 협력하고, 대기업의 전문 작품들을 (채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장이 열리니 뒤에 가는 사람(후발주자)가 힘들고 초조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개인적으로 KT도 그간의 기반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도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쌓아온 KT의 네트워크 역량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데이터 센터와 GPU·NPU·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객·기업들이 핵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런 기반 위에서 AI 전문 기업들과 다함께 하고자 한다"며 "AI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KT가 앞장서고 논의할테니 적극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행사 직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따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

김 대표는 "신문에서 인사를 여러번 드렸다"며 "언제 한번 뵙시다"라고 정 내정자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