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시와 AI 기술로 발달장애인 돕는다

'비전 AI' 기술로 발달장애인 도전 행동 분석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행동 패턴을 인지하고 일상 속 위험을 감지·대응하는 분석 시스템을 서울시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SKT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을 돕는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행동 패턴을 인지하고 일상 속 위험을 감지·대응하는 분석 시스템을 서울시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스템에는 SK텔레콤의 비전 AI(Vision AI) 기술이 적용됐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도전 행동을 분석, 자동으로 기록하고 전문가들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달장애인의 도전 행동이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 또는 물건을 파손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말한다. 의사소통이 서툰 발달장애인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전 행동을 통해 불만 등 감정을 표출한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발달장애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행동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 기록할 수 있다. 발차기·주먹질·밀고당기기·쓰러짐·머리 때리기(자해)·드러눕기·달리기·배회하기·점프 등 총 9가지 행동을 인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 계획을 세워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범 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