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충청권 지자체와 UAM 상용화 협력

세종·대전·충북·충남 등과 MOU 체결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SKT 전시관에서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크기의 UAM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SK텔레콤 제공) 2023.2.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25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추진 중인 SK텔레콤(017670)이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세종특별자치시·대전광역시·충청북도·충청남도과 충청권 초광역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림팀은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 올해 5월 경상남도와 UAM 사업 협력을 연이어 발표하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드림팀과 충청권 지자체는 충청 지역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형 UAM 노선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UAM을 교통 수단뿐만 아니라 응급 의료, 공공 서비스, 화물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충청 지역 기반 기업들과의 상생 및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공동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기체 도입 등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 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를,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충청권 지자체는 UAM 운용 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UAM과 지상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지역 사회의 수용성 확보에도 힘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UAM은 도심 내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형 모빌리티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안전한 UAM 서비스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통의 중추인 중부권에서 광역형 UAM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