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7억원 규모 6G 기술 개발 사업 예타 통과…"글로벌 주도권 선점"
6G 상용화 기술 및 핵심 부품 개발 착수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총 4407억3000만원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예타 조사 결과에 따라 2024년부터 6G 상용화 기술 및 핵심 부품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선 5G 주파수 3.5기가헤르츠(㎓) 및 28㎓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7~24㎓ 대역 기술을 개발한다.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이 해당 주파수 대역을 6G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 주목하고 있어 이에 맞는 부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5G 부품 성능보다 4배 이상 향상된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과 안테나 부품 제어 IC칩을 개발해 6G 주도권을 선점한다.
또 음영지역 없이 보다 넓은 범위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능동형 중계 기술'을 개발한다. 소프트웨어(SW)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은 물론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기지국, 단말, 광통신 등 핵심 부품도 국산화한다.
2026년에는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프리(Pre) 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사업이 종료되는 2028년에는 연구 개발 성과물의 통합 시스템 시연을 추진한다.
성과물을 국제 표준에 반영해 6G 국제 표준 특허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올해 2월 'K- 네트워크 2030 전략'에서 발표한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 2026년 프리 6G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디지털 인프라 강국으로서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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