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G 시대 대비…SKT 전파 반사·투과 기술 개발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SK텔레콤이 화학소재 기업 동우화인켐과 함께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RIS는 전파 특성에 따라 전달력을 조정해 전파를 반사시켜주거나 투과시켜주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은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Low-E유리에 이같은 기술을 적용, 6G 후보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ow-E유리는 유리의 한쪽 면에 얇은 은막을 코팅한 제품이다.

Low-E유리는 뛰어난 단열 특성으로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나 전파를 차단하는 특성도 갖고 있어 이동통신 주파수 전달에 불리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빛과 전파는 투과하고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6G RIS 유리 생산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6G RIS 유리를 상용화 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다가오는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6G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대역 중 어퍼 미드밴드(Upper Midband)와 서브테라헤르츠(Sub-THz) 대역에 대한 시험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고주파 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통해 5G 어드밴스드(Advanced) 및 6G에 이르는 주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6G RIS 기술의 개발은 5G·LTE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의 6G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일궈낸 의미 있는 결과로, 5G 고도화 및 6G 시대를 준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