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이화여대 ECC' 메타버스로 옮긴다

ECC·대강당 등 3D 모델링으로 메타버스에 구현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와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김정태 이화여대 정보통신처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U+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와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상시 운영되는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오는 2023년 오픈한다.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젠지'(GenZ) 학생들에게 현실과 가상공간의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와 함께 재학생들이 평상시에도 메타버스 캠퍼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화여대의 핵심 공간인 ECC가 3D 모델링으로 구현된다. 이곳에서는 강의 참여는 물론 동아리·학과·스터디 모임·취업 상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상담실은 현실과 유사한 분위기로 구현되면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보다 심리적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상담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화여대 대강당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입학식 등 대규모 행사나 외부인을 위한 학교 홍보관으로 활용된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대강당이 구현돼 발표자와 참석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 환경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화여대는 입학식, 졸업식, 축제, 입학설명회, 학생회장 선거 등 교내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개최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이화여대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LG유플러스가 대학 특화 메타버스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물"이라며 "이화여대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현실 캠퍼스만큼 유용하고 매일 방문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이화여자대학교 정보통신처장은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가 시·공간의 물리적 제약 없이 국내외 학생들과의 교류와 소통, 나아가 교육의 장이 되어 오프라인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해당 MOU를 통해 상호 간 시너지를 만들며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숙명여자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대학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청주대학교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청주대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프'는 내년 2월 중 오픈 예정이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