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요금제' 출시 앞두고 5G 가입자 주춤…"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26GB"

전월 대비 5G 가입자 증가율은 2%대로 주춤
'중간요금제' 문제로 부각된 5G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GB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내 5G 가입자가 245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요금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GB 수준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458만6498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4만3860명(2.3%) 증가했으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32.7%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5G 가입자 증가율은 최근 2%대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꾸준히 전월 대비 3~4%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 3월부터 2.8%, 4월 2.5%, 5월 2.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168만1509명 △KT 746만7313명 △LG유플러스 534만7674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 수는 9만2명이다.

같은 날 공개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5G 이용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8GB 수준이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2.1GB,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14GB로 나타났다.

5G 스마트폰 전체 트래픽 발생량은 62만7775TB다. 이 중 상위 10%의 이용자는 41.7%의 비중을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상위 1% 헤비유저를 제외한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4GB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통신사와 중간요금제를 협의해왔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관련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5G 요금제 신설로 LTE 이용자들이 5G로 넘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