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의 디지털화"…타이드풀, 1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유치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수산·양식 기술 스타트업 타이드풀은 퓨처플레이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퓨처플레이가 주도했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이전 라운드에 이어 이번 투자에도 참여했다. 타이드풀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으로 18억 원 이상을 확보했다.

타이드풀은 프리미엄 양식 수산물 유통·판매 브랜드 '피시파더'와 영상 인식 기반 스마트 양식 AI 솔루션 '피시스콥'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타이드풀은 피시파더를 운영하며 창업 2년 차인 지난해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 양식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피시스콥은 약 5조~6조 원 규모의 국내 양식 수산물 시장을 비롯해 동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글로벌 양식 산업은 전체 수산물 공급량의 약 53%를 차지해 시장 규모만 약 400조 원에 달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해상 양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육상형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타이드풀이 제공하는 스마트 양식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준호 타이드풀 대표는 "한국 양식업은 그동안 영세한 어업인을 중심으로 성장 정체를 겪었으나 최근 양식산업발전법 시행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식 수산물 전 단계를 효율화하고 유통의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을 기술과 사업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노동력 부족 문제가 맞물리며 전통적인 해상 양식 산업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AI 기반 기술 개발, 현장 영업, 사업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타이드풀이 산업 전반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