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금융 접근성 높인다"…벤처기업協, 하나금융과 '맞손'

협회 추천 기업에 투자·대출·수수료 우대 등 지원
하나금융그룹, 벤처기업 해외 시장 진출 기반 구축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왼쪽)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벤처기업협회가 하나금융그룹과 벤처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벤처기업협회는 하나금융그룹과 '벤처·스타트업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환율과 내수 위축 등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인프라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기업협회 회원사의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협회가 추천한 유망 벤처·스타트업, 벤처천억기업에 대해 △투자·대출 지원 △금리·환율·수수료 우대 혜택 제공 △자본시장 금융 주선 및 증권대행 △기업공개 지원 △경영·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6개 지역 내 22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은행, 증권 등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의 전국 영업점과 협회 지방지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회원사 대상 '벤처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협회는 벤처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심리 악화로 위축한 자금조달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혁신을 이뤄나가는 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투자 활로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