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계엄해제 국무회의 소집 새벽 2시 통보…단체 대기 안해"

"국조실 담당자가 유선으로 전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 소집을 4일 오전 2시 17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에 요구해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오 장관은 "중기부 국무회의 담당자가 2시 17분에 국조실 담당자로부터 전달받은 후 장관비서실을 통해 유선으로 전달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서울 사무실로 이동하여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상황을 파악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점검을 지시했다"라며 "다른 국무위원들의 귀가 여부는 알지 못하며, 특정 장소에서 단체로 대기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앞서 오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계엄공고문이나 관련 심의 문서에 자필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계엄공고문 또는 계엄 관련 심의 문서에 자필 사인한 바 없고 계엄 공고문을 보지 못했다"라며 "계엄 관련 심의 내용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관련 자료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상계엄령 선포를 논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의견은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