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재활용하는 '엘디카본', 컴업 2024서 기술력 소개

무산소 열분해 공정으로 폐타이어 재활용 시 탄소 감축

엘디카본, 컴업 2024에서 연사 발표 진행(엘디카본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자원순환 기술업체 엘디카본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비즈니스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엘디카본은 컴업 2024 프로그램 중 오픈이노베이션(OI) 그라운드 분야에 연사로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비롯해 현대자동차(005380)와 협업한 사례를 소개했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통해 타이어 원료인 재생 카본블랙과 고형·액체 연료,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 사업을 하고 있다.

폐타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300만 톤, 국내에서는 40만 톤이 발생하고 있고 재활용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량이 93%에 달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엘디카본은 탄소중립 기술인 '무산소 열분해' 공정을 통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자원순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폐타이어를 3㎜ 크기로 분쇄한 뒤 무산소 상태인 섭씨 1000도 이하의 원통형 체임버에서 '간접열' 방식으로 산출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해당 공정을 통해 카본블랙 생산 공정 대비 최대 90%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기도 했다.

엘디카본은 2025년 초 충남 당진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타이어 자원순환 공장을 가동해 연간 5만 톤의 폐타이어를 활용, 4만 톤에 가까운 재생 카본블랙과 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는 발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의 혁신이 결실을 보고 우수 사례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2025년부터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약 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엘디카본은 2025년 2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을 통해 엘디카본이 올해 6월 400억 원 규모를 유치한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