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트럼프 멕시코 관세 '수혜주' 주목[줌인e종목]
[스몰캡]KB證 "멕시코 현지 생산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 높아져"
"고객사 공급망 다변화에 지누스 공급 물량 늘어날 듯"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침대·매트리스 제조사 지누스(013890)가 '트럼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 관세 부과 방침과 미국 상무부(DOC)의 미국향 인도네시아 매트리스 관세율 재판정 등으로 북미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는 지누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트루스 소셜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를 뒤집고 25%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2025년 1월 취임 후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향 인도네시아 매트리스의 반덤핑 관세율을 원심과 1차재심을 거쳐 0%로 재판정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출한 상태다. 관세율은 국제무역법원의 최종 인용 여부에 따라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미국향 매트리스를 전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지누스로선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부과 방침과 미국 상무부의 결정이 모두 호재인 셈이다.
멕시코에서 미국향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경쟁업체의 제품 가격이 단순 계산으로 관세 수준인 25% 이상 높아지기에 지누스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 결정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매트리스에 매겨지는 관세율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현겸 연구원은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경쟁업체 대비 지누스의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좋아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물량 확대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대형 고객사와의 신규 계약 체결은 멕시코에 집중된 고객사의 공급처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 공급물량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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