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45년 전통 명문장수기업 10곳 선정…"정책적 지원"

19일 중기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
업력 45년 이상 기업 중 신청…금성출판사·대양전기공업 등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4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온 명문장수기업 10곳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에서 업력이 45년 이상인 기업(1만 6743개 사)중 신청을 받아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R&D 등 혁신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많은 82개 사가 신청했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각각 5곳씩 최종 10개 사가 선정됐다. 현재까지 선정된 기업 수는 총 53개다.

올해 선정된 금성출판사는 대표적인 교과서 출판기업으로 학습지 '푸르넷' 과 영어프로그램 '잉글리시 버디' 등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19년 연속 학부모가 뽑은 최고의 교육브랜드로 선정됐다.

대양전기공업(108380)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m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했다.

동미전기공업은 한전의 핵심 협력사로서 변압기 전 품목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을 계획 중이다.

성일에스아이엠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기를 국산화했고 42인치 고주파 파이프벤드도 국산화했다. 최첨단 해양설비 기술력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플랜트에 납품하고 있다.

천연식품은 전통방식의 보리식초를 계승한 공로로 2019년에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됐고 현미흑초, 보리식초 등을 개발해 발효산업을 계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선박엔진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 65%를 점유하는 금용기계,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노공업(058470), 77년 업력을 바탕으로 간장업계 1위인 샘표식품(248170) 등이 올해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명문장수기업 선정 기업에는 기업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현판이 제공되고 장수비결·사회공헌 등에 대한 기획보도와 영상제작 홍보를 지원한다.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지원사업에서 가점도 부여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은 많은 기업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