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사 플랜트너, 시드투자 유치
500글로벌·블루포인트파트너스 투자 실시
식물·해조류 등에서 생장 호르몬 추출해 개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 업체 플랜트너가 500글로벌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플랜트너는 저비용 고품질의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해당 유기질비료는 식물이나 해조류의 부산물로부터 천연 생장 호르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부산물의 활용 가치는 극대화하고 기존 화학비료의 환경 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플랜트너의 유기질비료는 '떼알 구조'라는 특수 구조를 갖춰 농가의 비료 유실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영양소를 천천히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식물은 영양소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플랜트너는 법인 설립 10개월 만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시드1 사업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NEST 15기 선정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3만9669㎡(약 1만 2000평) 규모 기슬실증(PoC) 확정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반 설비 구축 및 추가 인재를 고용해 제품 개발과 출시를 가속할 계획이다.
투자를 담당한 구현모·신은혜 500글로벌 심사역은 "플랜트너의 기술은 식물 및 해조류 부산물에서 유용한 성분을 추출해 자원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에 있다"며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성을 지녔고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기술"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신정우 플랜트너 대표는 "이번 시드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빠르게 유기질비료를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제품 고도화에 힘써 목표 기간 내로 글로벌 농업 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 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이다.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등 7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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