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효자네"…中企 수출, 3분기 기준 최고치 경신

3분기 수출액 284.7억 달러…전년比 5.9% 증가
화장품·자동차 등 호조세…미국 수출 5분기 연속 증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지난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화장품,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누계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 6877개사로 이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로 보면 7~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7% 증가했으나 9월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2.3%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도 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온라인 수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규모.(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특히 대 미국 수출이 43.6% 증가했고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됐다.

이외에도 △자동차(14억 5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10억 8000만 달러) 역시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국 1위 미국(45억 5000만 달러)은 화장품, 전력용기기 수출 등이 확대하며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2위 수출국인 중국(43억 6000만 달러)은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 기지 이전 등으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24억 4000만 달러)은 석유제품, 화장품 등의 수출이 늘며 8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