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일자리 기여 '코웨이 코디'…"일도 육아도 다 잡았다"
가사와 일 병행 가능…경력단절여성 사회 진출 기회
압도적 계정 기반으로 고객 확보…빠른 업무 정착 도움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 정하나 씨(43·가명)는 10년 전 아이 육아와 교육에 대한 고민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력단절여성이 됐다. 최근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경제적으로도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재취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전 9시에 출근하고 오후 6시에 퇴근하거나 그 이상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일반적인 직장인 스케줄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에 코웨이 코디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일반적인 직장인과 달리 자유직업소득자 신분의 방문점검판매원으로서 정시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업무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코디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아침에 아이 등교를 챙기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가계 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어 업무 만족도가 높다.
경력단절여성은 임신∙출산∙육아와 가족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일컫는 용어다.
최근 이러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코웨이(021240)의 코디 제도가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998년부터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코디'라는 방문점검판매 파트너십을 구축·운영해 왔다.
코웨이 코디는 꾸려질 당시 80여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전국적으로 1만 2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직업군으로 성장했다.
코디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코웨이와 위임 계약을 맺고 영업 및 점검 업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방문점검판매원(자유직업소득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제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렌털한 제품의 정기 점검, 필터 교체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겸한다.
코디는 가사 및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여성 비율이 약 87%로 압도적으로 높다.
또 회사에서 제공하는 '코디 매칭 서비스' '증강현실(AR) 카탈로그' 등 디지털 기술을 지원받아 업무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어 사회 진출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코디는 업무 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일정을 본인이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사와 육아에 대한 관련도가 높은 30~50대 여성 비율이 전체 인원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실제 전국 코디들은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시간대, 주요 업무 등을 조율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순희 코디(37·가명)는 자녀를 등원시키고 난 뒤 하원하기 전 남는 시간에만 점검 업무를 하고 있으며 틈틈이 영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이희은 코디(39·가명)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선호해 점검 업무 없이 영업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 달 중 원하는 날에만 몰아서 점검 업무를 진행하는 코디, 영업 업무 없이 점검 업무만 하는 코디, 투잡으로 격일제 활동을 하는 코디 등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현재 코웨이는 환경가전업계 부동의 1위로 국내 관리 계정 수만 해도 693만에 이른다. 압도적인 계정 기반은 방문점검판매원이 가질 수 있는 '고객을 어디에서 찾고 어떤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 손쉽게 업무에 정착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또 코디들은 자유직업소득자임에도 회사로부터 여러 혜택을 제공받는다. 코웨이는 활동 코디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명절·창립기념일에 기념 선물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경조사 지원 제도, 국가 보험제도인 산재보험료 회사 100% 납입 지원 등 여러 혜택을 마련해 두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지난 26년간 국내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코웨이와 파트너 관계인 코디들이 사회에서 원활하게 수익 창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