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하역 물량 늘어"…한진, 3분기 영업익 16.3% 증가

매출액 7647억원…전년 동기 比 10.5% 증가
대규모 물류센터로 물류 확대…해외법인도 호조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전경(한진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컨테이너 하역 및 배후단지 확장에 따른 처리 물량이 증가 효과로 한진(002320)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진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올해 한진의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2조 21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 588억 원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누계 영업이익은 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929억 원 대비 7% 늘었다.

한진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컨테이너 하역 및 배후단지 사업 확장에 따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울산신항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의 물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영향을 받았다.

한진은 물류사업 부문에서 부산, 인천, 평택 컨테이너터미널 및 배후단지와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해 영업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컨테이너 하역 사업을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글로벌사업 부문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직구 물량 증가와 항공·해상 운임 상승 및 포워딩 물량의 증가에 따른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한진은 올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모로코, 헝가리 등에 거점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2개국 42곳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사업 부문은 대전메가허브터미널 운영을 통한 간선 및 경유 비용 등 원가 절감 효과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성수기를 맞아 네트워크 및 간선 최적화를 진행해 분류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신규 물량을 유치 중이다. 국내외 다양한 이커머스 물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디지털플랫폼사업 부문은 소상공인을 위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가 전년 대비 매출이 13% 성장하며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직구를 지원하는 '취향 직구 아지트 훗타운'과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숲'(SWOOP)의 서비스 확장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류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물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