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공연 회장 "투명·공정하게 740만 소상공인 권익 보호"

소상공인聯, 추계워크숍 개최…송치영 회장 취임 일성
"마음 모아 미래로…소상공인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

송치영 신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024년 소상공인연합회 역량강화 추계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광주=뉴스1) 김형준 기자 =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의 송치영 신임 회장이 "언제나 투명·공정·화합을 기치로 740만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송 회장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4년 소상공인연합회 역량강화 추계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산업용재협회장을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지난 8월 29일 임시총회에서 제5대 소공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워크숍은 송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정회원 단체장들을 만나는 공식 행사다.

송 회장은 "소공연은 (소상공인들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송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투명'과 '공정'의 가치를 내세운 것은 지금까지 소공연 내에 있었던 정치 참여 금지, 보조금 부정 수급 등 잡음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공연을 공직유관단체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면 중기부의 상시 감사가 가능해진다. 소공연도 공직유관단체 지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송 회장은 워크숍 개회사를 통해 현재 소상공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짚고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민생경제와 고용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폐업 100만 시대'라는 혹독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소상공인 대다수가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와중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의 이자 순익은 38조 4000억 원, 국내 최대 배달플랫폼의 순익은 5000억 원에 달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에 해법으로 대·중·소 경제 구성원들이 건강한 경제 생태계에서 배려하고 공존·공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동심만리(마음을 모아 먼 미래로 나아가자)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송 회장은 워크숍에 앞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 회장은 오 장관의 당부를 회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소공연의 두 축인 업종별 협·단체를 씨줄로 하고 지역별 조직을 날줄로 해 유기적으로 결합하라는 (오 장관의) 당부였다"며 "소상공인의 미래를 위해 소공연 걸음걸음에 단체장들께서 씨줄이 돼 늘 함께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소공연 워크숍에는 연합회 임원과 지역연합회장 등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교류회 등을 진행한다. 오는 27일에는 연합회 총회가 열린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