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한국판 디아스포라 필요…韓美 기업인 적극 동참해 달라"

오영주 중기부 장관, 한미기업인친선포럼 정책강연회 참석
"한미 경제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민관 역량 집중"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제39회 한미기업인친선포럼 정책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에게 "한국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5일 오 장관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기업인친선포럼 정책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미기업인친선포럼은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소·중견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2018년 설립한 단체다. 매달 정기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과 기술·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오 장관은 중소기업들의 경제적 성과와 당면 과제를 짚고 미국과 같은 기업 혁신 생태계를 이룩하기 위한 중기부의 3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3대 정책 비전은 △스타트업을 통한 혁신성장 가속화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통한 스케일업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 등이다.

오 장관은 "미중 패권 경쟁 등 국제 관계의 변화에 따라 한미간 경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민관이 보유한 역량을 집중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인 기업이 해외 어디서나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인 여러분이 '한국판 디아스포라' 구축을 통한 한국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며 유대교의 관습과 규범을 유지한 유대인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