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유학생 86.5% "한국에서 직장 구하고 싶어"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졸업 후 한국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자사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과 현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5%가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에서 취업을 알아볼 계획'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44.5%, '현재 취업을 알아보는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41.9%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에서의 취업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1.9%로 소수에 불과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미 취업을 했거나 희망하는 분야(복수응답)로는 '서비스'가 4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육 32.3% △판매 24.5% △IT·정보통신 18.1% △금융 17.4% △물류 10.3% △제조 10.3%로 조사됐다.

이들이 한국에 처음 입국한 목적은 '유학'이 81.3%로 가장 높았으나, '취업'이 목적이었다는 응답도 22.6%로 나타나 5명 중 1명은 국내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직업 정보를 찾는 경우가 60%로 가장 높았으나 '외국인 채용 공고'나 '비자를 제공하는 회사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도 각각 43.9%, 42.6%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