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전통시장 지원, 입지·상인 연령·디지털화 수준 고려해야"

오영주 장관, 주한 독일·베트남 대사와 전통시장 방문
"전통시장, 한국인 삶 경험 할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와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9.13/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석을 맞아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와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오 장관은 외국인인 이들 대사와 장을 보고 먹거리를 즐기며 전통시장에 필요한 지원안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오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번 주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네 곳을 방문했다"라며 "최근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확대되어 전통시장 내 일반학원 등에서도 가맹이 가능하게 됐고, 온누리상품권 추석 특판도 진행해서, 전통시장을 찾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게재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와 식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9.13/뉴스1

그는 "중기부의 내수 축제인 9월 동행축제도 현재 전국의 전통시장과 협업 행사를 진행 중이라 우리 전통시장이 추석명절에 좀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평소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을, 버스를 타고 개인적으로 찾아다니시는 한국 '전통시장 마니아'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님, 그리고 한국과 깊은 경제적, 인적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의 부 호 대사님과 함께 경동시장을 방문했다. 떡집, 한과집도 방문하고 전통시장의 백미인 먹거리 탐방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거주하는 그리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시장은 고유의 먹거리 문화뿐만뿐만 아니라 한국인 정서와 삶의 방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체험공간"이라며 "요즘 전통시장에는 외국인이 운영하거나 일하는 상점도 적지 않게 있다. 우리 전통시장의 문화적 가치를 잘 보존하면서, 전통시장이 중요한 민생의 현장으로 활력을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전국의 1388개 전통시장별 특성이 다 달라서 일률적인 정책보다는, 시장의 입지적 특성, 상인분들의 연령대, 디지털화 정도 등에 따라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시장상인회의 자발적인 시장 활성화 노력과 의지, 협업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중기부는 이런 문제를 전국상인연합회측과 지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와 물건을 구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9.13/뉴스1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