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앞둔 경동나비엔…새 브랜드 정체성으로 '최적화' 선정

제품·프로세스·조직운영 최적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

'Vision 50-50' 선포식 프로그램 중 조직문화 토크쇼에 참여한 (왼쪽에서 두번째)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이사(경동나비엔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은 2028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 '최적화하다'라는 뜻의 'Optimize'를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으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동나비엔은 경동원 등 관계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3000여 명이 모인 '비전 50-5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2028년 경동나비엔의 창립 50주년, 2031년 경동원의 창립 50주년을 각각 앞두고 지난날의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50년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Optimize'를 발표했다. 온도, 습도, 청정 등 소비자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드는 최적의 생활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콘덴싱, 인공 토양을 이용한 옥상녹화 등 친환경 기술력으로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최적의 지구 환경을 만든다는 뜻도 포함했다. 신규 BI는 경동원 등 관계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미래 전략으로 '3P Optimize'를 제시했다.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조직운영(Personnel)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품의 최적화를 위해 보일러, 온수기,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냉방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계열사인 경동원도 내화단열재와 방화문 등 주거 안전을 위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또한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앞당겨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구체적으로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에 43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33만 제곱미터(약 10만 평)로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현재 200만 대 수준인 생산량은 439만 대까지 확대하고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등대 공장' 등재도 업계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운영의 최적화는 '자율적인 책임경영 체계'를 조직문화로 삼아 실현한다. 이를 위해 경동 임직원이 일하는 방식 11가지를 담은 'KD Work Way'(일하는 방식)를 만들었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는 "비전 선포식이 이제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0주년을 준비하는 경동나비엔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 글로벌 톱 티어 생활 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